[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유안타증권은 26일 현대건설이 2분기 싱가폴 현장 손실 반영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것과 관련해 일시적 요인임을 감안했을 때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2분기 실적은 2018년 예비준공증명서(PAC)를 수령한 싱가포르 마리나 사우스 복합개발 현장의 크레임 과정에서 사전 노티스없이 이례적인 발주처의 본드콜로로 809억원의 매출차감 및 영업이익 감소 효과가 반영됐다"고 했다.
본드콜은 계약 이행을 위반했을 때 이행보증금이 발주처로 지급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해당 현장은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며 발주처의 잦은 설계 변경 요구가 있었던 만큼 추후 협상과 중재 과정에서 환입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외 풍부한 수주잔고와 주택 분양실적, 하반기 주요 대형 해외 현장 매출 기여 확대 등에 기인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해상풍력 사업 추진과 향후 원전 해체, 소형 원전 사업 등 신사업 성과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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