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SK이노베이션 윤활유 사업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가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든 '친환경' 윤활유 용기를 대표 제품군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으로 파이낸셜 스토리(탄소 사업에서 그린 중심 사업으로 전환)를 완성하기 위해서다.
SK루브리컨츠는 판매 중인 윤활유 물량의 30%에 해당하는 대표 제품(SK ZIC X7, SK ZIC X7000)군에 친환경 용기를 적용해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ZIC ZERO 용기로 폐플라스틱 21톤을 재활용한 바 있는데 주력 제품으로 재생 플라스틱을 확대 적용함에 따라 연간 총 100톤가량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친환경 용기는 SK이노베이션 화학 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과 공동으로 연구 개발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제품이다. 뚜껑과 라벨을 포함하는 용기 전체를 폴리에틸렌(PE) 단일 성분의 재생 플라스틱으로 사용해 재활용 분리배출이 쉽다. 앞서 SK루브리컨츠는 글로벌 인증 기관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친환경 인증도 받았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친환경 용기를 사용한 ZIC ZERO를 처음 출시해 약 1년간 시범적으로 적용했다. 그 결과 시장 관계자와 소비자들이 친환경에 대한 요구가 크다고 판단해 주력 모델 라인에 확대 적용을 결정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SK루브리컨츠는 친환경 용기를 적용한 제품을 21일부터 생산해 오는 8월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탄소배출 저감 역량이 뛰어난 제품 개발 및 공급에 친환경 용기를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 SK종합화학과 함께 폐플라스틱 순환 경제 확장을 위한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이중우 SK루브리컨츠 윤활유 사업부장은 "탄소 배출 저감에 뛰어난 초저점도 윤활유와 전기차용 윤활유 등 미래 윤활유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SK루브리컨츠가 친환경 재생 용기 사용도 확장하며 윤활유 업계에서 ESG 시대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루브리컨츠가 재생 용기를 확대 적용한 것은 SK이노베이션과 계열사들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주력 사업 '그린 전환(Green Transformation) 전략'에 따른 것이다. 또한 그린 사업을 통한 넷 제로(Net Zero)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의 일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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