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중흥그룹이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대우건설의 브랜드 가치가 급격히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에서 대우건설 '푸르지오'와 중흥건설의 'S-클래스' 브랜드 통합 우려가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16일까지 건설회사 브랜드 30개의 빅데이터 2천402만개를 분석해 소비자의 브랜드 참여와 소통량과 커뮤니티 지표,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비율을 측정한 결과, 대우건설의 브랜드 평판 순위는 지난달 2위에서 23위로 추락했다.
대우건설의 7월 브랜드 평판지수는 총 31만7천154점으로 6월(368만7천935점)과 비교해 무려 91.4% 감소했다. 브랜드 평판 분석에서는 ▲참여가치 ▲미디어가치 ▲소통가치 ▲커뮤니티가치 ▲사회공헌가치로 브랜드평판지수를 분석하는데, 각 분야에서 최소 88.9%에서 최대 94.3%까지 줄었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브랜드 빅데이터를 추출하고 소비자 행동분석을 통해 참여가치, 소통가치, 미디어가치, 소셜가치, 커뮤니티가치로 분류하고 가중치를 두어 나온 지표다. 브랜드 평판분석을 통해 브랜드에 대해 누가,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왜, 이야기하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관계자는 이날 "최근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로 인해 브랜드 통합에 따른 가치 하락, 소비자 및 노조원의 반발 등 부정적인 기사가 계속되면서 이전 달과 비교해 브랜드 평판지수가 하락했다"며 "미디어 이슈 부분이 부정평가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 건설사 브랜드 평판 순위에서 1위에는 현대건설이 이름을 올렸다. 2위에는 삼성물산, 3위 GS건설 순으로 분석됐다. HDC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일성건설, 포스코건설, 금호건설, 동부건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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