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봉완 기자]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코케미칼은 8일 포항시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신설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포스코케미칼은 2024년까지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내 12만2천100㎡(3만7천평) 부지에 6천억원을 투자해 연간 6만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또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 포항공장 유치와 함께 전구체, 리사이클링, 리튬 등 이차전지분야 대규모 후속투자 또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차전지 소재사업은 포스코 그룹 차원에서 중점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 핵심사업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의 급성장에 대비해 양극재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현재 연간 4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이 광양공장 라인증설을 통해 2023년까지 총 10만톤까지 늘어나게 된다. 이번 포항공장을 신설하게 되면 2025년까지 국내에서만 16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협약으로 영일만4 산업단지 내 양극재 공장까지 건립되면 포항시는 이차전지 주요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 인프라를 모두 갖추게 돼 K-배터리 선도도시로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는 "포스코케미칼은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소재인 양극재 생산능력을 크게 늘려나갈 계획이며, 이번 투자를 통해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에코프로와 GS건설에 이은 포스코케미칼의 대규모 투자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의 투자가 지역에 이루어짐으로써 포항이 K-배터리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포항을 이차전지 기술개발 및 제조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여 일자리가 없어 지역을 떠나는 젊은이가 없도록 일자리 창출에 도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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