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현대차가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사인 솔리드에너지시스템에 1억달러(약 1천136억원)를 투자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솔리드에너지와 지분 투자 계약을 맺었다. 솔리드에너지는 2012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소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 업체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단점을 보완하는 리튬메탈 배터리 시제품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싱가포르국부펀드 등이 주요 주주로 있으며, 국내에서도 SK㈜가 약 7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현대차의 이번 투자는 '배터리 내재화'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현대차는 2027년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올해 초 연구개발본부 내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한 연구진을 대폭 강화하고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열린 1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당사 주도로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이라며 "배터리 전문업체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2030년께 본격적인 양산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솔리드에너지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 등을 통해 연내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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