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의 매각 작업에 대해 비상식적이라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는 2일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 앞에서 매각대응 비상대책위원회 출정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본입찰에 예상대로 DS네트웍스 컨소시엄과 중흥건설 두 업체만이 참여해 처음부터 '짜고 치는 돈놀이판'이었음을 증명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노조는 "최초입찰 7일 만에 중흥건설이 입찰가를 높게 썼다는 이유로 재입찰을 진행한다고 하니, 이런 상식 밖의 결정이야말로 특정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밀실·특혜매각이 아니면 뭐라고 설명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노조는 KDB인베스트먼트가 재입찰 진행하기로 한 것은 명백한 입찰방해이자 배임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이번 졸속매각의 위법한 행위와 대우건설의 경영실패를 인정하고 자진 사퇴하라"며 "산업은행은 밀실매각, 특혜매각, 짬짜미 매각을 즉시 중단하고 새로운 원칙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한 매각절차를 다시 진행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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