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주막으로 거듭 난 편의점…주류 매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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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주류 신제품 매진 사례…역대 최고 실적 올려

CU가 출시한 테스형 막걸리와 말표 검정콩 막걸리. [사진=BGF리테일]
CU가 출시한 테스형 막걸리와 말표 검정콩 막걸리. [사진=BGF리테일]

[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CU는 올 초부터 출시한 주류 상품들이 잇따라 히트를 치며 전체 주류 매출이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CU의 연도별 주류 매출신장률에 따르면 수입맥주가 절정에 올랐던 2017년 21.0% 신장한 뒤 2018년 9.9%, 2019년 12.3%로 다소 주춤했다. 그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홈술 트렌드가 확산된 지난해 17.8%로 반등했고, 올해(1월~6월 20일) 35.5%로 정점을 찍고 있다.

CU는 와인, 맥주, 막걸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출시한 신상품들이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올해 1월 CU의 시그니처 와인 mmm(음)! 1탄 스페인산 레드와인은 출시 40일 만에 11만병이 모두 팔려 나갔다. 이후 3차에 걸친 추가 입고가 진행되며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 40만병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출시한 mmm! 2탄 프랑스산 화이트 와인 소비뇽블랑도 초도 물량 5만병이 3일 만에 발주 마감됐다.

레트로 맥주 시리즈. [사진=BGF리테일]
레트로 맥주 시리즈. [사진=BGF리테일]

지난 4월 위탁생산으로 대량 공급이 가능해진 곰표 밀맥주는 물량이 확대된 지 이틀 만에 CU의 전체 맥주 매출 1위에 등극했고, 생산량이 판매량을 쫓아가지 못하며 증산 이후에도 두 차례나 더 발주 정지됐다. 곰표 밀맥주는 지난 20일부터 판매 재개 됐다.

지난주 출시된 백양BYC 비엔나라거도 2회차 발주 만에 초도 물량 약 40만병이 모두 소진됐고 판매 3일 만에 80%가 넘는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막걸리에서도 MZ(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테스형 막걸리, 말표 검정콩 막걸리가 SNS 상에서 입소문을 타며 누적 판매량 10만병을 넘겼다. CU의 전체 막걸리 매출도 전년 대비 41.7% 급증했다.

송영민 BGF리테일 음용식품팀장은 "최근 편의점은 새롭고 이색적인 주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현대판 주막으로서 애주가들의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다양한 음주 취향에 맞는 상품과 마케팅으로 편의점계의 주류 명가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ga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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