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가상화 기업 VM웨어가 IT인프라 통합 보안·관리 솔루션인 '애니웨어 워크스페이스'를 필두로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은 사무실 출근과 재택·원격근무를 혼합해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샨카 아이어 VM웨어 수석 부사장 겸 엔드유저컴퓨팅 부문 총괄 사장은 9일 VM웨어 코리아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은 일상생활뿐 아니라 IT 영역에도 큰 변화를 불러 일으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은 주로 데이터센터 혹은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구동하고 있으며, 일부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며 "직원들은 어느 장소에 있든 앱에 접근해야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이 사무실이 아닌 공간에서도 여러 곳에 분산된 앱에 수시로 접속해 업무를 한다는 얘기다. 이 가운데 기업 입장에서는 관련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원격근무 방식을 도입하면서 사이버 위협 면적이 넓어졌고 이로 인해 발생한 공격도 늘어났기 때문.
실제로 이달 회사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기업들의 78%는 재택근무제 실시로 사이버 공격 건수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로 인해 물질적인 손해를 입은 기업은 전체의 8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영국, 독일, 캐나다, 일본 등 전세계 14개국의 3천500여명 IT 부문 책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이번에 VM웨어가 출시한 제품은 클라우드·단말·네트워크 등을 아우르는 보안 솔루션이다. 회사가 기존에 보유한 워크스페이스원, 카본블랙 클라우드, 보안접근 서비스 엣지(SASE) 등 서비스를 하나의 패키지 형태로 제공한다. 공공·금융뿐 아니라 유통, 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 고객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아이어 부사장은 "이중 인증 등 보안으로 사용자는 모든 장치에서 원하는 앱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다"며 "또 자동화된 근무 환경 안에서 직원들은 언제 어디서 일하든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인호 VM웨어 코리아 대표는 "국내의 경우 가상사설망(VPN), 방화벽, 이중 인증 등을 각각 별도로 구축해 운영하는 기업들이 있는데 이를 통합해 운영하는 것이 권고된다"며 "기업은 보안과 네트워크 그리고 전 업무 단계를 아우르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안전한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을 마련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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