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02 한일월드컵 4강 주역 중 한 명이자 프로축구 전 인천 유나이티드 사령탑을 지낸 유상철 전 감독이 7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
유 전 감독은 이날 오후 서울 아산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그는 인천 지휘봉을 잡고 있던 지난 2019년 10월 황달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검사 결과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이후 인천 지휘봉을 내려놓고 치료에 전념하며 투병 생활에 들어갔다. 그는 인천 선수단 훈련장과 경기장에 종종 모습을 드러냈고 방송에도 얼굴을 내비쳤고 암을 이겨내는 듯했다.
그러나 전이된 암이 결국 문제가 됐다. 유 감독은 뇌쪽으로 암이 퍼졌고 최근 상태가 악화돼 병원에 다시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결국 암을 이겨내지 못하고 이날 투병을 시작한 지 1년 8개월 만에 숨을 거뒀다.
유 전 감독은 경신중고와 건국대를 거쳐 1994년 울산 현대에 입단하며 프로선수로 데뷔했다. 그는 일본 J리그에도 진출해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가시와 레이솔에서 4시즌을 뒤었다. 이후 K리그로 돌아와 친정팀 울산에 복귀해 2006년까지 현역 선수로 활약했다.
선수 은퇴 후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 사령탑을 시작으로 울산대, 대전, 전남, 인천 지휘봉을 잡았다. 국가대표팀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주로 나왔고 골키퍼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가 가능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1994년 미국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했고 1998 프랑스와 2002년 두 차례 월드컵에 참가했다, A매치 개인 통산 기록은 122경기에 출전해 18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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