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해 한때 6천500만원 선이 깨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3일(한국시간) 오전 7시 30분께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을 사용한 테슬라 차량 구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채굴 및 거래를 위해 석탄 등 화석 연료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가상자산(암호화폐)는 좋은 아이디어이며 유망한 미래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면서도 "가상자산이 환경에 큰 희생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테슬라가 소유한 비트코인은 판매하지 않을 것이며, 비트코인 채굴에 지속 가능한 에너지가 사용된다면 바로 다시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비트코인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1% 이하를 사용하는 다른 암호화폐를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테슬라 주가와 비트코인 시세는 동반 급락하고 있다.
뉴욕 거래소서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42% 떨어졌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7시58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6.21% 떨어진 5만2천927.46달러에 거래 중이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이 하락하고 있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5.92% 떨어진 6천566만4천원을 기록 중이며, 업비트에서는 6.01% 내린 6천590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에는 6천500만원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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