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 감독, 현대캐피탈과 재계약 '3년 더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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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태웅 감독이 남자프로구배구 현대캐피탈 지휘봉을 더 잡는다. 현대캐피탈 구단은 최 감독과 재계약을 마쳤다고 7일 발표했다.

최 감독은 2020-21시즌 종료 후 계약 기간이 만료됐으나 구단과 이날 계약 기간 3년에 재계약 합의했다. 최 감독은 이로써 2024년 4월까지 팀 지휘봉을 잡는다.

구단은 "계약금과 연봉은 최 감독과 협의를 통해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2014-15시즌 종료 선수 은퇴와 함께 곧바로 소속팀 지휘봉을 잡았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7일 소속팀과 3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7일 소속팀과 3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는 김호철 전 감독에 이어 현대캐피탈 사령탑에 올라 2020-21시즌까지 정규리그 2회 우승과 함께 2016-17, 2018-19시즌 각각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구단은 "최 감독은 부임 첫 해인 2015-16시즌부터 토털 배구를 선버였고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을 비롯해 파격적인 포지션 변경 등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통해 팬들에게 배구의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며 "2020-21시즌에는 주축 선수들을 과감하게 트레이드하며 선수단에 변화를 주고 있다. 앞으로도 선수단과 최 감독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단은 또한 "(최 감독은)선수, 코칭스태프, 사무국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고 선수와 팀 역량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고 재계약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최 감독은 인하사대부속중고와 한양대를 나와 지난 1999년 삼성화재에 입단했다. 그는 실업시절을 거쳐 V리그 출범 원년(2005년 겨울리그)부터 2009-10시즌 삼성화재 주전 세터로 활약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오랜 기간 활동했고 김 전 감독,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의 뒤를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세터로 자리매김했다.

최 감독은 2010년 박철우(현 한국전력)의 자유계약선수(FA) 이적에 따른 보상 선수로 현대캐피탈로 유니폼을 바꿔입고 2014-15시즌까지 선수로 뛰었다.

그는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석진욱 OK금융그룹감독과는 초중고를 비롯해 대학(장 감독은 성균관대로 진학)을 거쳐 삼성화재까지 오랜 기간 한솥밥을 먹은 친구 사이기도 하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10일 열린 OK금융그륩과 홈 경기 타임아웃 도중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10일 열린 OK금융그륩과 홈 경기 타임아웃 도중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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