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이노텍이 카메라 모듈 사업 호조로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LG이노텍은 1분기에 매출 3조703억원, 영업이익 3천468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2천700억원대)를 뛰어넘는 성과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5.6%, 영업이익은 97.3% 증가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용 트리플 카메라, 3D 센싱모듈 등 고성능 제품이 실적을 견인했다"며 "5G 통신용 반도체 및 모바일·디스플레이용 기판과 전기차용 파워부품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며 실적 증가를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2조2천59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고, 스마트폰용 트리플 카메라와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이어진 결과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천5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6% 증가한 매출이다.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견조한 판매와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용 칩온필름(COF, Chip On Film)의 신모델 공급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8%, 전분기 대비 2% 감소한 3천34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 DC-DC컨버터 등 전기차용 파워부품의 매출이 증가했으며,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용 카메라, 통신모듈 등 자율주행용 부품에서도 고른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전장부품사업은 수주 건전성 제고 등 지속적인 내부 혁신활동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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