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고려아연에 대해 올해 1분기 10년 만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내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1만원에서 55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고려아연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천700억원으로 지난 2011년 3분기 이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인 2천480억원 또한 상회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2천326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환율 하락에 따른 역재고 효과와 메탈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와 원가의 일시적 미스매치가 소멸되면서 수익성이 정상화됐단 평가다.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과 지배주주 순이익 전망치도 각각 기존보다 5%, 8% 상향됐다. 다만 2분기부터는 제련수수료의 하락으로 실적 모멘텀이 다소 둔화될 수 있단 설명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련수수료 하락에 의한 연간 영업이익 감소가 전망되지만, 아연과 연 가격 상승이 이를 일정부분 상쇄해 급격한 실적둔화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와 함께 중장기 신사업 투자에 주목해야 한단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투자가 진행 중인 이차전지 동박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호주에서도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중장기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가와 민감한 귀금속가격의 상승 모멘텀이 부진해 주가 역시 장기간 박스권에서 등락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실적과 꾸준한 배당매력이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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