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은 '2020년 12월 말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RBC)비율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보험사의 RBC비율은 275.1%로 전분기말(283.9%) 대비 8.8%포인트 하락했다.
생명보험사의 RBC비율은 297.3%로 전분기 대비 6.1%포인트 감소했고, 손해보험사는 234.2%로 13.5% 줄었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에서는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가용자본은 보험회사의 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을 의미하며 요구자본은 보험회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금액이다.
가용자본은 9천억원 증가했다. 금리상승으로 인한 채권평가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가상승 등에 따른 기타포괄손익 증가 등의 영향이다. 요구자본은 운용자산 증가 등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 증가 등으로 2조2천억원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말 보험사 RBC비율은 275.1%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한다"며 "다만 향후 금리변동 및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분석 강화 및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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