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SK텔레콤이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 IT쇼 2021(WIS 2021)'에서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관련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서울 코엑스 3층에 위치한 870㎡ 규모의 전시관에서 '인공지능과 가상현실로 가득찬 미래'를 주제로 대한민국 ICT 기술의 미래를 책임질 혁신 기술 총 12개를 전시한다고 21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의 핵심 두뇌 AI 반도체 '사피온(SAPEON)'과 함께 코로나 방역을 돕는 인공지능 로봇,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가 탑재된 이어셋 ‘누구 버즈’와 인공지능 전기차 등 인공지능 기술을 선보인다.
AI 반도체는 인공지능 서비스의 핵심 두뇌에 해당한다.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 저전력으로 시행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에 적용 가능한 AI 반도체 '사피온'을 자체 개발해 공개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사피온의 형태를 자세히 볼 수 있도록 대형 구조물로 제작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처리 속도를 실시간으로 비교할 수 있는 등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AI 기술이 적용된 생활 속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관람객은 인공지능 방역 로봇 '키미(Keemi)'가 전시관 곳곳을 자율주행 기술로 돌아다니며 코로나 방역을 시행하는 것을 관람할 수 있으며, SK텔레콤의 AI 서비스 '누구'가 탑재된 이어셋 '누구 버즈'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다.
국내외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메타버스' 관련 미래 서비스도 체험할 수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미래 ICT 기술의 핵심 분야로 꼽힌다.
SK텔레콤은 ▲초현실적 경험을 제공하는 ‘5G 메타버스 시네마’ ▲메타버스 공간을 만드는 ‘점프스튜디오’ ▲차세대 5G 기술인 모바일엣지컴퓨팅이 적용된 메타버스 패션쇼, 트윈 월드(메타버스 컨퍼런스) ▲가상현실(VR)기기 오큘러스 퀘스트2를 선보인다.
특히 ‘5G 메타버스 시네마’에서는 상하좌우 360도로 자유롭게 회전하는 거대 로봇팔에 앉아 VR 기기를 착용하기만 하면 수백 년 후 미래에서 펼쳐질 법한 로봇 전쟁 현장이나 수백 미터 아래 바다 속을 탐험하는 듯한 초현실적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방역과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기존에는 VR 기기를 써야 체험이 가능했던 ‘메타버스’ 서비스를 VR 기기 착용 없이도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특수 디스플레이(시크릿 스크린)를 전시장 곳곳에 설치했다. 평상시에는 화면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지만 관람객이 스크린 앞에 서면 실제 VR 기기를 착용한 것과 같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아울러 줄을 서지 않도록 모바일 예약 시스템을 도입했다.
송광현 SK텔레콤 디지털커뮤니케이션실장은 “관람객들이 AI와 메타버스로 가득한 미래 세상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미래를 선도하는 ICT 혁신 기술을 통해 고객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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