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결정하며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한 '일본 불매운동'이 재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벌써 한 대형마트가 '일본산 수산물을 팔지 않겠다'는 안내문을 내거는 등 확산 조짐이 나타나자 대형마트 업계는 추후 여론 추이를 지켜보며 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 하나로마트 창동점은 수산코너에 일본산 제품을 팔지 않겠다고 안내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결정한데 다른 조치다.
앞서 지난 2019년, 하나로마트 창동점은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촉발한 일본제품 불매운동 때에도 대형마트 업계에서 가장 먼저 '일본맥주를 팔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대형마트 업계는 향후 여론 추이를 지켜보며 불매 운동이 확산할 경우를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산(産) 수산물을 취급하지 않고 있는 만큼 크게 부담스러운 상황은 아니라는 반응이다.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 대형마트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일본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커지자 판매를 중단했다. 이 조치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또, 2년 전 촉발한 불매운동 당시 일본 제품에 대한 대대적인 정리도 이뤄진 상황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이후 일본산은 최소화해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관계자도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산 수산물은 아예 판매하고 있지 않으며, 향후 여론을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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