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구속 수감 중 충수염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 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구치소로 복귀한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퇴원한 후 서울구치소로 돌아간다. 이 부회장은 수술 과정에서 괴사 상태였던 대장의 일부를 절제하며 정상적으로 식사를 하지 못해 체중이 7~8kg가량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의료진은 입원 연장을 권고했으나 이 부회장이 퇴원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아 재구속됐다. 구속 수감 중 지난달 19일 밤부터 심각한 복통에 시달리다가 구치소 지정 외부 의료기관으로 이송됐고, 같은 날 밤 11시 전후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았다. 또 이달 9일 구치소로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수술 직후 고열과 복통이 이어지면서 정상적인 식사를 하지 못하는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 주까지 입원 치료를 받으며 경과를 지켜보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더 이상 많은 분들께 폐를 끼칠 수 없다"고 말하며 구치소 복귀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삼성물산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의혹 사건 재판 영향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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