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해외 운용사 통해 ETF 2종 일본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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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Global X와 일본 다이와증권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Global X Japan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테마 ETF 2종을 일본 동경거래소에 상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Global X Japan이 지난달 31일 일본 동경증권거래소에 신규 ETF 2종목을 상장했다고 5일 밝혔다.

신규 상장한 ETF는 ESG에 투자하는 ‘Global X MSCI Governance Quality Japan Equity ETF’와 ‘Global X CleanTech ESG Japan Equity ETF’다. ‘Global X CleanTech ESG Japan Equity ETF’는 일본시장 최초로 클린테크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Global X MSCI Governance Quality Japan Equity ETF(2636 JP)’는 일본 상장기업 중 지배구조(Governance)와 재무적 요소(Quality)가 우수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배구조는 기업의 잠재적 리스크를 모니터링하며, 재무적 요소는 기업의 조직적 건강도를 평가한다.

ETF는 ‘MSCI Japan Governance Quality Index’를 추종한다. 일본 시가총액 85%를 차지하는 대형주·중형주 300종목으로 구성된 ‘MSCI Japan Index’에서 지배구조 11개, 퀄리티 3개 항목 점수를 반영해 125종목으로 지수를 구성한다.

ESG는 2005년 유엔의 ‘ESG 과제 실천을 위한 책임투자원칙’ 공표 이후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높아졌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내 ESG 관련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일본은 2015년 일본공적연금(GPIF)이 책임투자원칙에 서명한 이후 사회적 관심과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Global X CleanTech ESG Japan Equity ETF(2637 JP)’는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CleanTech) 보유 기업에 투자한다. ‘FactSet Japan CleanTech & Energy Index’를 추종한다. 지수는 시가총액 300억엔 이상, 일평균거래대금 2억엔 이상인 일본 상장주식 중 에너지 효율 및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환경오염·자원관리 연관 매출이 높은 30~40종목으로 구성된다. ESG 중 환경(Environment) 점수를 반영해 종목비중이 결정된다.

일본은 2015년 UN 기후변화협약에서 채택된 파리 협정에 근거해 장기적으로 탈탄소 사회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50년까지 온실가스 80% 감소를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클린테크 산업 성장이 예상된다.

Global X Japan은 2019년 9월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 ETF 운용사 Global X와 일본 다이와증권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일본 현지법인이다. 2021년 3월 30일 기준 약 320억엔(약 3280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새롭게 상장한 ESG 테마 ETF 2종 외에도 배당주, 물류센터 리츠에 투자하는 인컴형 ETF 2종과 디지털 이노베이션, e커머스에 투자하는 성장테마형 ETF 2종을 운용한다. Global X Japan ETF는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증권사 해외주식계좌를 통해 매매 가능하다.

Global X Japan 관계자는 "ETF는 저비용으로 분산투자·장기투자가 가능해 자산관리에서 활용도가 높다"며 "앞으로 일본 ETF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테마형 ETF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면서 "Global X Japan은 일본에서 테마형 ETF 개척자로 앞으로 다양한 상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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