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삼성SDI가 심해 자연에 잠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과잉 개발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심해저 광물 채굴 방지 이니셔티브'에 참여한다.
삼성SDI는 31일 BMW, 볼보, 구글 등이 참여하는 심해저 광물채굴에 대한 글로벌 모라토리엄(일시적 중단)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공개했다.
이는 심해저에서 광물을 채취하지 않고 심해저 채굴을 통해 공급되는 자원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공표한 것이다. 삼성SDI는 국내외 배터리 업계 중에선 유일하게 해당 이니셔티브에 참여했다.
최근 전기차 시장에 대한 관심과 배터리 수요의 증가에 따라 코발트, 리튬 등 주요 광물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그 때문에 육지는 물론 심해저 광물자원 활용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수천 미터 깊이의 바다에서 광물을 채굴하는 것은 취약한 심해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심해저 채굴 방지 이니셔티브는 심해 채굴이 안전성이 입증되기까지 상업적 목적을 위한 심해저 광물 채굴에 반대하는 차원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앞으로도 책임감 있는 광물 채굴과 공급 방식을 통해 ESG 경영을 실질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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