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KT 클라우드 기술이 베트남에 진출한다.
KT(대표 구현모)는 베트남 1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FPT그룹의 계열사 'FPT 스마트 클라우드'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베트남 기업용(B2B)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한다고 31일 발표했다.
FPT그룹은 세계 48개국에 ICT 서비스를 제공하며, 포춘 500대 기업 중 100곳 이상을 고객사로 확보한 회사다. FPT그룹은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 9월 클라우드 전문 자회사인 'FPT 스마트 클라우드'를 설립했다.
KT는 공공클라우드(G-Cloud)와 금융클라우드(F-Cloud) 등 산업별 특성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가 베트남 현지에 보급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KT가 이번에 시작하는 베트남 B2B 클라우드 서비스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베트남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양사는 그동안 축적된 KT의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노하우가 베트남에서 가장 효과적인 디지털 전환(DX)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력 모델을 세우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맞춤형 클라우드 상품 판매 및 마케팅 공동 추진 ▲베트남에 최적화된 DX 인프라 및 솔루션 공동 구축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조인트 워킹 그룹)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양사는 KT 클라우드 아세안 시장 진출 방안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충남 천안,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국내외 5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CDC)를 아세안 국가에도 설립할 방침이다.
문성욱 KT 글로벌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국내 최초 클라우드 사업자이자 국내 최대 IDC 사업자인 디지코 KT의 경쟁력을 신흥국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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