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농심 창업주 율촌(栗村) 신춘호 회장의 빈소를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과 농심 신동원 부회장·신현주 기획부회장, 율촌화학 신동윤 부회장, 메가마트 신동익 부회장 등이 밤새 지킨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또 신 회장이 별세한 27일 공식 조문 시간이 지난 밤 9시 30분경 SK그룹 최태원 회장도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롯데지주 황각규 전 부회장, 유수홀딩스 최은영 회장, 삼양홀딩스 김윤 회장, 푸르밀 신준호 회장도 이날 빈소를 다녀갔다.
롯데와 농심의 불편한 관계가 알려지면서 조문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조화를 보내왔다.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도 조화를 전했다. 이들 형제는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자가격리 기간 등의 문제로 조문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빈소가 마련된 지 이틀 날인 28일에는 신춘호 회장의 형제들과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그룹 최태원 회장·한화그룹 김승연 회장·GS 허창수 명예회장,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 오뚜기 함영준 회장, CJ제일제당 최은석 대표 등이 화환을 보내왔다.
또 신춘호 회장이 생전 서울대병원에 10억원의 기부 의사를 밝힌 사실도 알려졌다. 농심은 아직까지 기부금 사용처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신 회장은 노환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고,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농심 신춘호 회장은 27일 오전 3시38분 지병으로 별세했으며, 장례는 4일장으로 발인은 30일 오전 5시다. 장지는 경남 밀양 선영,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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