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부양책에 물가상승 우려…연준은 "지속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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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미 의회 1조9천억달러 추가부양안 확정

뉴욕 월스트리트의 증권거래소의 모습 [뉴욕=AP/뉴시스]
뉴욕 월스트리트의 증권거래소의 모습 [뉴욕=AP/뉴시스]

미국 바이든 정부가 지난 10일 경기부양책을 추가 확정하면서 미국에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등은 이 같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위기 대응 과정에서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실시하면서 인플레이션 확대가 우려되고 있다.

작년 말 미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4.3% 규모인 9천억달러의 재정부양책(5차)이 시행된 데 이어 지난 3월 10일에는 GDP 9.1% 규모인 1조9천억달러의 추가 부양안이 의회에서 확정됐다.

여기에 백신보급에 따른 경기회복 전망,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요인도 가세하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급격히 확대되는 상황이다.

시장금리에 내재된 기대인플레이션이 최근 크게 상승하면서 주요 투자은행(IB)들은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가 3월부터 2%대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한은에 따르면 미국 연준 등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는 있겠으나 지속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 정상화에 따른 수요 분출이 기저효과와 맞물려 물가 상방압력으로 작용하겠으나 이는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온라인 거래 확대, 생산성 향상, 자동화·무인화, 인구고령화 등과 같은 구조적 변화도 물가 하방압력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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