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종근당에 대해 주요 성장 품목 중 하나인 케이캡이 올해 매출 1천억 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며 밸류에이션 매력도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종근당의 고성장 품목 3총사인 케이캡, 프리베나13, 프롤리아의 성장은 4분기에도 이어졌다'며 "케이캡은 236억 원의 분기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30%나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선 연구원은 "케이캡은 지난해 누적으로 전년 대비 120% 성장한 71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이는 출시된지 불과 2년 만에 이룬 쾌거"라며 "이러한 속도로 매출이 늘면 내년 1천억 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폐렴구균 백신 수요가 증가하며 프리베나13 백신 매출도 3분기에 이어 4분기 큰 폭으로 증가하며 연간 전년대비 178% 증가한 73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골다공증치료제 프롤리아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3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지난해 누적 53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선 연구원은 "프리베나13, 케이캡, 프롤리아 모두 최근 3년 이내에 도입한 신약이라는 점, 코프로모션 이익 배분 조건이 종근당에 유리하다는 점에서 최근 종근당의 탑라인 성장을 이끈 주역"이라고 설명했다.
종근당이 지난해 의외의 코로나19 팬데믹 수혜주가 되며 매 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이며 고성장했는데, 올해는 기저 효과로 지난해 같은 고성장세를 유지하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선 연구원은 "케이캡, 프리베나13, 프롤리아와 같이 도입 신약이지만 이익 배분 조건이 유리한 품목들이 고성장하며 대형품목으로 성장했다는 점이 종근당의 이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연매출 500억 원 이상의 블록버스터급으로 성장한 탑10 제품들의 성장세 유지와 이이개선 효과로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0% 성장한 1조4천300억 원,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1천42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0배로 종근당은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