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NH투자증권은 5일 농심에 대해 가격 인상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1만5천원을 모두 유지했다.
농심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6천326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3% 늘어난 26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영업익 226억원)와 비교해 15%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최근 농심의 주요 원재료인 밀과 팜유 등의 국제 가격이 상승하며 원가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원재료 업체가 직접 가격 인상을 하지 않는 한 당장의 원가 부담 상승은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물량 할인 축소에 따른 매출원가율 상승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4분기의 경우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핵심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매출 총이익률은 오히려 개선됐다. 원재료 부담 상승 추세가 장기화할 경우 하반기에 라면 또는 스낵 부문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농심은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이 공고해졌고 경쟁사는 반대로 점유율 상승이 장기간 정체되어 있기 때문에 경쟁사의 선제 변화 없이도 가격 인상 진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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