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면역항암 백신 개발업체인 UCI의 자회사 바이오엑스는 온코펩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제의 임상2상 시작 허가를 승인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온코펩은 바이오엑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미국의 항암치료제 개발회사다. 온코펩은 면역항암 백신 파이프라인 'PVX-410'과 머크사의 키트루다(Keytruda) 등 항암화학요법과 병용치료의 임상2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온코펩은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의 임상2상 실험을 위해 총 56명의 환자를 등록을 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프리 IPO(상장 전 지분 투자) 펀딩이 마무리되는 2월 중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선정해 임상2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유방암은 ▲에스트로겐 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 ▲표피성장인자(HER2)수용체가 있는지(양성), 없는지(음성)에 따라 유형이 분류된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이 세가지 수용체가 모두 없는(음성) 유방암이다.
전체 유방암의 약 12~20%를 차지하며 특히 젊은 연령대(40대 이하)에서 발병할 확률이 높다. 특성마저 공격적이어서 암의 진행 속도가 빠르고 전이와 재발 위험도 높으며 사망률도 유방암 중 가장 높다고 알려졌다.
조기 삼중음성유방암(1~3기)은 수술, 방사선치료와 수술 전후로 항암화학요법 시행이 가능하지만,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환자(4기)의 경우 수술 및 방사선치료가 불가능해 환자들에게 치명적이라서 치료제 개발이 굉장히 시급한 분야다.
온코펩은 이미 세계적인 제약회사 머크, 아스트라제네카, 셀진 등과 함께 면역항암백신 PVX-410를 활용한 삼중음성유방암 및 다발골수암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임상1상에서 충분한 안정성은 물론 높은 면역반응을 확인한 바 있다.
도리스(Doris Peterkin) 온코펩 대표이사는 "이번 FDA 임상2상 시작 승인을 획득하면서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개발의 첫 큰 걸음을 내딛었다"면서 "중요한 임상2상을 위해 조만간 환자등록을 시작해 좋은 치료방법이 빨리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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