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SK텔레콤 보안 자회사 SK인포섹과 ADT캡스의 합병으로 출범할 융합보안 전문기업의 명칭은 'ADT캡스'로 우선 정해졌다.
29일 보안업계와 SK인포섹에 따르면 오는 3월 공식 출범하는 SK인포섹-ADT캡스 통합법인 사명은 'ADT캡스'로 결정됐다.
SK인포섹 관계자는 "양사 통합 이후에 신규 사명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며 "개발에 소요되는 기간까지는 'ADT캡스'를 사용한다"며, "'인포섹(infosec)'은 정보보안 사업의 브랜드로 활용, 관련 사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는 국내 1위 정보보안 사업자 SK인포섹과 국내 2위 물리보안 사업자 ADT캡스의 합병에 따른 사업 시너지 효과에 주목해왔다. 양사 통합법인은 연 매출이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SK인포섹과 LSH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LSH는 ADT캡스의 모회사다.
7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ADT캡스는 지난 2019년 매출 9천130억원을 거뒀다. 무인경비 및 무인주차·출입통제 등이 주 사업영역이다. 최근엔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극복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영상인식·발열감지 등 종합 방역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SK인포섹은 정보보안 컨설팅, 사이버 공격 탐지 및 보안관제, 시스템통합(SI) 등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지난 2018년 보안업계에서 유일하게 매출 2천억 고지를 밟은 뒤 2019년에 전년대비 12.6% 증가한 2천704억2천만원을 달성했다.
양사는 이번 합병으로 보안운용 기술 등을 활용한 연구개발(R&D)를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다양한 고객 요구에 맞는 종합 보안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출 예정이다. 양사 초대 합병법인 대표에 SK텔레콤 보안사업의 수장인 박진효 ADT캡스 사장이 선임되기도 했다.
한편, 현재 융합보안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지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캣앤마켓에 따르면 융합보안 시장은 2017년 39억 달러(약 4조3천억원)에서 오는 2025년 348억 달러(약 38조5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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