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車 배터리 흑자전환…연간 영업익 1.1조-신한금융투자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9일 삼성SDI에 대해 올해 자동차용 배터리 흑자전환과 연간 영업이익 1조1천31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90만원을, 투자의견 ‘매수’를 유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미국-중국 패권경쟁을 고려해 볼 때 미국과 독일 자동차업체들은 중국 CATL보다 는 한국 배터리 업체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며 "2022년 테슬라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 50만대 대비 2배 증가한 100만대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 가동은 유럽 자동차 시장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Made-in USA 전기차 확산 정책에 강력한 힘을 싣고 있다. 여기에 중국 정부도 자율주행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소 연구원은 "올해 유럽향 자동차용 배터리 판매 급증으로 자동차용 배터리 매출액은 5조6천700억원으로 전년대비 50.4% 증가할 전망"이라며 "자동차용 배터리 영업이익은 760억원으로 사상 첫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전사 배터리 매출액은 11조1천680억원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천60억원으로 215.1% 증가할 전망"이라며 "올해 전사 영업이익은 1조1천310억원으로 68.6%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