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전자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로봇'을 중심으로 한 미래 먹거리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호텔, 병원, F&B 등 각종 맞춤형 로봇을 선보이기 위해 앞으로 더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올 상반기에 비대면 방역로봇 'LG 클로이 살균봇'을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LG 클로이 살균봇은 UV-C 램프를 이용해 세균을 제거한다. UV-C 자외선은 100~280나노미터(nm) 파장의 자외선으로 각종 세균을 제거하는 데 많이 사용된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이 로봇에 있는 UV-C 램프가 50cm 이내 거리에 있는 대장균을 99.9% 살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 로봇은 자율주행과 장애물 회피 기술을 기반으로 동작한다. 로봇의 높이는 160cm 정도로, 몸체의 좌우 측면에는 UV-C 램프가 있다. 로봇은 실내 공간을 누비며 사람의 손이 닿는 물건들의 표면을 살균한다. 호텔, 병원,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 분리되고 독립된 공간이 많은 건물에서 방역 작업을 하는 데 유용하다.
'LG 클로이 살균봇'은 지난 21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미디어 연구기관 팰리센터가 주관한 'Best of CES: NEXT BIG THING(베스트 오브 CES: 넥스트 빅 띵)' 행사에 등장해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 행사에서 LG전자는 'LG 클로이 살균봇'을 활용 호텔 객실을 살균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시연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방역이 보다 중요해진 시기에 클로이 살균봇이 언제라도 비대면으로 방역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전까지 사람이 방역과 청소를 동시에 해야 했지만 방역에 대한 부담을 줄여 작업자의 피로도를 낮추면서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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