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 1년이 되는 20일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하고 코로나19 백신 생산 현장을 시찰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공장에서 우리 국민이 맞게 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생산되는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3교대로 24시간 백신 생산에 애쓰고 있는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생산된 백신 원액을 유통·접종 가능한 최종 완제품으로 제조하는 완제 조제실에서 라벨링·포장·일련번호 부여 등의 공정을 참관하고, 품질관리(QC)실험실에서는 원액 성분분석 등 백신 품질 검사과정을 살펴봤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가진 발언에서 “한마음으로 코로나를 이기기 위해 노력했고, 세계에 모범이 된 K-방역의 성과를 이뤘다. 이제 백신과 치료제가 속속 개발되면서 코로나 극복의 희망이 더욱 커졌고, 일상의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며 “다음 달이면 우리도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함께 회복하고 함께 도약하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코로나가 단기간에 퇴치되지 않을 경우, 안정적인 접종과 자주권 확보를 위해 백신의 국내 개발은 매우 중요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백신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내년에는 우리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며 “SK는 20년 전부터 백신 공장을 세우고 인력을 키웠다. 그런 노력이 오늘 우리가 안전하게 백신을 공급받고 우리 백신을 개발하는 토대가 되었다. 최태원 회장님과 SK그룹에 특별한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7월, 코로나19 백신 원액 제조 및 충진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보건복지부와 3자 간 코로나19 백신 생산 및 공급에 관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위탁 생산되고 있으며, 우리 국민들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해서도 공급될 예정이다.
생산 현장을 둘러본 후 가진 간담회에는 최태원 SK 회장·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영상참석)·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 CTO(최고기술경영자)·이상균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장·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나성웅 질병관리청 차장 등이 참석했다.
영상으로 간담회에 참여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백신 위탁생산 현황과 자체 개발 백신 현황을 소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외에도 이미 노바백스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으며,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어 계속된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노바백스사의 스탠리 에르크 대표이사와 영상 회의를 진행하고, 노바백스사가 개발 중인 백신의 기술 이전 및 추가 생산을 포함한 국내 공급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해 8월 보건복지부·SK바이오사이언스·노바백스는 3자 간 협력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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