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5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술 판매 또한 감소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4만7천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류 소비 확대로 매출 성장이 컸던 지난해 3분기와 달리, 4분기는 확대되는 코로나19로 예상보다 성장폭이 (크게) 나오지 않고 있다"며 "10, 11월까지 확인된 전체 주류시장 자체도 직전분기보다 많이 낮아졌지만 12월은 그보다 더 악화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해 거의 두 달 가까이 술집 등 유흥시장이 9시 이후 영업을 못하고 있으며, 가정용으로 수요가 옮겨간 부분이 이를 일부 상쇄해주고 있으나 절대적 양으로 봤을 때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기존 추정치에서 4분기 매출은 1% 정도 하향, 영업이익은 17%정도 하향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승 모멘텀도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심 애널리스트는 "전체적으로 매출 증가율만큼의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예상보다 지연되어 나오고, 코로나19로 유흥시장이 멈추면서 따라 시장점유율 추이 역시 유의미한 변화가 없어 주가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결국 현 시점에서의 핵심은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 시점이 언제쯤일지 잡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서 빠른 시일 내에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직전의 단계 하향 이후 확진자가 급증했고 설 연휴 이동시기를 앞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