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모델을 중심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속속 탑재하면서 시장 최강자인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1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OLED 매출은 51억8천만 달러(약 5조6천300억 원)로, 1분기 사상 처음으로 5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분기 39억7천500만 달러와 비교하면 30% 가량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2017년에도 삼성디스플레이의 1분기 스마트폰용 OLED 매출은 34억 달러 수준이었다.
업계에서는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의 OLED 채용이 증가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옴디아는 올 4분기 스마트폰 패널 시장의 OLED 비중이 68.2%로 7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대로 LCD 매출 비중은 31.8%로 처음으로 30%대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스마트폰 OLED의 강세가 이어져 OLED 최강자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 시장 영향력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5G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디스플레이 주사율을 자동으로 조절해 스마트폰의 소비전력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어댑티브 프리퀀시' 기술을 상용화하는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OLED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으로 고해상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게임 콘텐츠에 접속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90Hz, 120Hz의 고주사율 OLED를 선보여 시장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폴더블 시장에서도 OLED가 핵심 디스플레이로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독보적인 점유율로 OLED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하며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를 넓혀 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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