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 맡아…사업형 지주 이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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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식 부회장과 각자 대표 체제…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불편한 동거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왼쪽)과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 [아이뉴스24]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왼쪽)과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 [아이뉴스24]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 지주회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이사로 새롭게 선임됐다. 조 사장은 사업형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신사업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기존 조현식 대표이사 체제에서 조현식·조현범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26일 밝혔다.

조양래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은 그룹의 이미지와 계열사 시너지에, 조현범 사장은 신사업 개발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계열사인 한국아트라스비엑스를 흡수합병해 사업형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한국아트라스비엑스와의 합병을 통해 납축전지 제조 및 판매사를 넘어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조현범 사장이 아트라스비엑스의 신사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타이어가(家)의 경영권 분쟁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현식 부회장과 조현범 사장의 '불편한 동거'가 불가피해졌다.

앞서 조양래 회장은 지난 6월 시간외 대량매매로 조현범 사장에게 보유지분 23.59%를 모두 매각했다. 이에 따라 조현범 사장은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을 42.90%로 늘리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조양래 회장의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서울가정법원에 조양래 회장에 대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하면서 경영권 분쟁의 조짐이 나타났다. 이후 조현식 부회장도 재판에 동참했다.

이에 대해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측은 "조양래 회장의 건강 상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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