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의성군 청년농부' 정착…ICT 인프라 지원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KT가 농촌에 5세대 통신(5G), 10기가 인터넷,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등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지원, 청년들의 정착을 돕는다.

KT(대표 구현모)는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 의성군(군수 김주수)과 의성군 안계면 이웃사촌 시범마을 청년들의 농촌 정착을 돕기 위한 ICT 인프라를 지원한다고 22일 발표했다.

KT는 5G 네트워크와 10기가 인터넷 등 ICT 솔루션을 마을의 교육, 문화, 주거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이웃사촌 시범마을 정착을 희망하는 청년농부들의 디지털 노마드 실현을 돕는다는 취지다.

우선 KT는 농촌 정착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인 자녀 교육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안계초등학교를 '10GiGA 인공지능(AI)스쿨'로 변모시켰다.

10GiGA AI스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추진하는 '10기가 인터넷 활성화 촉진사업'의 일환이다.

학생들에게는 소프트웨어 코딩 수업이 가능한 AI 학습교구, 천재교육의 교과 학습 콘텐츠가 탑재된 KT 슈퍼 VR, 교육형 스크린 스포츠 KT 리얼큐브(Real Cube)가 지원됐다.

이를 통해 안계초등학교 학생들은 AI·VR·10기가 네트워크 기술로 학교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선생님들은 학교 전체에 구축된 10기가 인터넷 환경과 AR스마트보드를 활용해 실감형 원격 화상 교육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또 KT는 마을 청년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일 '꿀잼충전소'도 마련했다. 꿀잼충전소는 올레TV 프라이빗 영화관, 홈트레이닝 미니 헬스룸, MR 플레이존 등으로 구성했다.

아울러 안계면 용기리 마을 공원에는 IoT 기술이 적용된 'KT마음쉼터'도 생겼다. 쉼터에는 5G기반의 와이파이, 지능형 비상벨(SMAC), KT 공기질 플랫폼과 연동된 나노광촉매 공기청정기 등이 갖춰져 있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단장(상무)는 "농촌이 청년들이 살기 좋은 생활 공간으로 거듭 나는 데 KT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KT의 기술이 청년들의 농촌 정착에 보탬이 돼 우리나라의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