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전년동기대비 314% 증가한 3천555억원, 당기순이익은 295% 증가한 2천634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 달성했던 분기기준 역대 최대 실적(영업이익 3천140억원)을 한 분기 만에 경신한 기록이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천798억 원, 당기순이익은 4천928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기록했던 4천737억 원, 3천628억 원을 크게 넘어서며 창사이래 연간 최대 실적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자본효율성지표인 ROE(연환산)는 27.1%로 업계 평균과 비교해 초격차를 보이며 최고수준의 이익창출 능력을 증명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금융플랫폼 사업자로 15년 연속 국내주식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며 "이미 선점한 국내 주식중개뿐만 아니라 최근 해외주식, 해외파생상품 등 해외주식 비중 증가를 바탕으로 리테일 부문 내에서 사업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하고 수익구조 다변화를 이루어 내며 시장지배력을 확대해 온 성과"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의 성장세는 시장거래대금의 증가와 개인들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가 이어지며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3분기 31조1천억원을 기록했던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월 들어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11월 다시 30조1천억원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분기 한 때 60조원을 넘어섰던 투자자예탁금 역시 지난달 47조 원까지 감소 후 최근 56조 원까지 회복했다.
이와 함께 올해 키움증권을 통해 개설된 신규계좌는 11월 중순까지 누적 267만개를 넘어섰다. 신규계좌개설의 폭발적 증가는 고객 예탁자산 및 활동계좌 증가로 이어지며 리테일부문의 실질적 수익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리테일 부문 외에도 영업 전 부문에서 균형있는 성장과 더불어 수익 다변화를 이루어 가고 있다.
IB부문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악화된 영업환경 속에서도 회사채 인수주선과 부동산 금융의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홀세일 부문은 법인을 상대로 한 주식 및 채권중개 외에도 장외파생부문의 탁월한 성과를 기록했다.
투자운용부문은 이익변동성 축소와 위험관리 강화에 중점을 두며 중위험·중수익 자산 비중을 확대 중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영업 전부문의 사업 다각화 뿐만 아니라 리테일부문 내에서의 수익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해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향후 주식을 넘어 온라인 자산관리플랫폼을 통해 WM서비스를 대중적인 영역으로 끌어들여 최고의 자산관리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 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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