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데이터 강자'가 되기 위한 빅데이터 활용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임 사장은 지난해 6월 임직원들에게 공개한 ‘손편지’를 통해 6가지 경영과제 중 하나로 "미래 유통사업자의 절대적신 역량인 '데이터 강자'가 되기 위한 결단과 몰입"을 제시한 바 있다.
홈플러스는 국내 2천400만 회원을 보유한 신용카드업계 1위이자 카드업계 빅데이터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신한카드와 손잡고 데이터 사업 업무협약(MOU)을 맺고 빅데이터 기반의 공동사업을 추진키로 협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내 대형마트업계 2위인 홈플러스가 보유한 유통품목 데이터와 신한카드의 카드 소비 데이터 등 양 사가 각각 보유한 업계 최대규모의 빅데이터와 노하우를융합해 공동 신사업 모델을 발굴해나갈 수 있게 됐다.
홈플러스는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이 같은 '데이터 경영'을 펼치기 위해 2018년 3월멤버십 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편한 바 있다.
당시 홈플러스는 업계 1위 신한카드와 함께 적립 포인트를 업계 평균 20배로 높인 '마이 홈플러스 신한카드'를 론칭해 멤버십 제도와 결제수단을 결합한 강력한 제휴를 맺고, 포인트 적립 조건과 한도를 없애고 적립률을 업계 최고로 높인 바 있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단순한 카드제휴 관계에서 한 단계 더 진보한 '데이터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윈-윈(win-win)’을 위한 데이터 파트너로 거듭나게 된다.
장중호 홈플러스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협약은 800만 멤버십 회원을 보유한 홈플러스와 2천400만 카드 회원을 보유한 신한카드의협력을 통해 업계 최대 규모의 빅데이터 협의체가 탄생했다"며 "양 사가 보유한 빅데이터와 노하우를 융합해 공동 신사업 모델을 발굴해 '데이터 경영'의 초석을 다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안중선 신한카드 라이프인포메이션그룹장도 "이번 협약은 유통업계와 카드업계의 데이터 결합을 통해 그 동안 시도하기 어려웠던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신한금융그룹의 네오(N.E.O,New Economic growth supporting Operations) 프로젝트와 연계, 신한카드의 데이터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는 물론 나아가 정부의 뉴딜정책 일환인 국내외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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