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초대 공수처장 국민의힘 측 추천 일부 인사에 대해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전혀 지킬 수 없는 활동을 활동을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석동현 변호사를 겨냥한 것인데 그는 초대 공수처장 후보라는 상징성에도 불구 최근 공개적으로 "공수처는 태어나선 안 될 괴물기관"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11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야당 추천 공수처장 인사들에 대해 "생각보다는 정치성을 강하게 띠지 않는 분들도 추천됐다"면서도 석동현 변호사를 직접 거론하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공수처 자체를 너무나도 부인하시는 분인데다 8·15 광복절 집회 당사자들에 대한 변호 활동은 물론 민경욱 전 의원의 개표부정 사건도 변론하고 있다"며 "이 부분은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백혜련 의원은 "초대 공수처장은 공수처 방향과 성격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정치권에 휘둘리지 않는 뚝심도 갖는 중립적인 인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 중 국민의힘 위촉인사들이 추천한 공수처장 후보는 석동현 변호사를 포함한 4명이다. 이 중 손기호 변호사의 경우 전날 사퇴 입장을 표명했다. 후보추천위원회에서 법원행정처장, 법무장관, 대한변협회장 및 여당이 추천한 처장 후보들을 포함하면 10명의 후보 중 최종 2명이 초대 공수처장 후보로 압축된다.
국민의힘은 여당 추천 공수처장 후보 중에서도 전종민 변호사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변론을 맡고 있어 정치적 편향이 의심된다고 주장한다.
백혜련 의원은 이와 관련 "실제 사건 변호사는 따로 있고 해당 변호사의 소속 로펌 대표로서 전종민 변호사가 변호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실질적 변호인이 아닌 만큼 문제 삼을 수 없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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