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LG유플러스가 모바일과 스마트홈 등 유·무선의 고른 성장과 함께 효율적인 비용집행으로 3분기 서비스수익과 영업이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특히 모바일 순증 가입자는 분기 최대실적인 40만6천명을 달성하는 등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5일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0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한 2천512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서비스수익(영업수익-단말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2조6천500억원을 달성, 영업이익과 서비스수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폭을 기록했다.
서비스수익에 단말수익을 포함한 영업수익 역시 3조3천4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으며, 서비스수익 대비 영업이익률(마진율)도 전년 동기 대비 2.7%p, 직전 분기 대비 0.3%p 상승해 9.5%를 기록했다.
모바일(MNO)서비스수익은 신규 및 순증가입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5.4% 성장해 1조3천81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 순증(신규-해지)가입자는 분기 최대실적인 40만6천명을 달성해 모바일 누적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8.7% 성장한 1천626만5천명을 기록했다. 5G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핸드셋 기준)의 19.2%인 217만3천명을 달성했다.
알뜰폰(MVNO)은 셀프개통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가입자가 41.6% 증가하면서 직전 분기 대비 11.8% 성장한 146만9천명을 기록하며 모바일 수익성장을 견인했다.
5G 중심의 MNO 성장과 MVNO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모바일 서비스는 3분기 누적기준으로 5.5% 성장을 기록하며 연간 5% 성장목표를 초과달성 중이다.
스마트홈(PTV+초고속인터넷)수익은 5천14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IPTV는 기본료와 VOD 수요, 광고수익 등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성장한 2천926억원을 기록했다. IPTV 수익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8천54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초고속인터넷은 스마트요금제 보급과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성장해 2천217억원을 달성했다.
기업인프라는 2분기 대형수주 기저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수익이 3.2% 감소했으나 클라우드 수요 증대에 따른 대형고객사의 IDC 매출과 소호사업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해 3천34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마케팅 비용은 5천812억원을 기록했는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인한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4.4% 증가했으나 전반적으로 안정화 기조를 이어나가 전년 동기 대비로는 0.7% 감소했다. 4분기 아이폰12 출시로 판매량 증가 요인이 있지만 안정적 비용집행 기조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CAPEX(설비투자)는 5천963억원을 집행해 누적으로는 올해 가이던스 2조5천억원의 약 64%인 1조5천961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휴대폰 구매부터 개통까지 비대면 구매과정을 개편하면서 온라인채널 고객경험 혁신을 추진했다.
통신 라이브커머스인 '유샵라이브'로 실시간 쇼핑방송을 제공했으며, 'U+키오스크'를 통한 셀프개통 뿐만 아니라 '찾아가는 배송'서비스도 시작했다. 또 아이돌라이브, 프로야구,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등 5G 핵심 서비스의 콘텐츠를 강화하고, 세계 최초로 AR글래스를 상용화하며 5G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노력도 지속했다.
홈서비스는 아이들나라에 이어 'U+초등나라' 출시로 키즈맘 대상 서비스를 강화하고, 시니어, 1인가구, 펫서비스 등 고객군별 서비스를 세분화했다. 또 미디어, 게임, 스마트 디바이스 및 IoT 연계 5G스마트홈 팩 서비스 출시 등 기존 홈 상품을 모바일 서비스로 연계해 플랫폼 편의성도 제고했다.
기업인프라 사업은 5G기반의 B2B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5G와 고정밀 측위 기술을 활용하여 대형 공장 내 주요 설비를 순찰, 점검하는 ‘5G 자율주행 로봇’을 선보였으며, 물류센터 운영 자동화를 위해 5G 저지연기술 기반 무인지게차 사업을 추진, 연내 실증을 진행 중이다.
4분기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이 참여한 XR얼라이언스 의장사로서 퀄컴 등 제조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통신사 연합 AR/VR콘텐츠 수급확대로 관련 생태계 조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융복합사업과 스마트팩토리 등 신사업을 확대하고, 뉴딜사업 참여로 B2G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4분기에도 컨슈머 및 기업사업의 추가 성장을 지속하고,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 시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통신 본업의 성장과 함께 미래성장 기반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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