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SK텔레콤의 'T라이브 캐스터'가 국민 안전을 실현하기 위한 경찰의 눈이 된다.
순찰차에 5G 스마트폰을 활용한 순찰캠을 장착하고 이를 통해 실시간 5G 영상관제가 가능해짐에 따라 경찰의 초동대응력을 높여줄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63주년 112의 날 기념식에서도 대표 솔루션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경찰청은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문화마당에서 '112의 날' 63주년 기념식에서 올해 도입을 준비 중인 '순찰차 캠 영상관제' 시연을 선보였다.
순찰차 캠 영상관제가 시범 도입된 대구지방경찰청 산하 수성경찰서의 시연에는 뺑소니 차량을 검거하기 위해 순찰차와 드론의 맹활약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마치 관제센터에 있는 듯이 경험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송민헌 경찰청 차장은 "그간에는 소리에만 의존하다보니 상황에 대응하기가 어려웠다"라며, "교통 체증시 다른 순찰차를 동원한다던지 국민 안전을 위해 빠르게 구조해야 할 때라던지, 범인의 엄밀한 검거에도, 마지막으로 직원들의 안전까지도 상황실에서 전체를 조망하면서 총괄지위할 수 있다는 데 굉장히 의미있는 제도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순찰차캠을 첫 도입해 훌륭하게 운영해준 대구지방경찰청에도 수고의 말을 전한다"라며 "이 스시스템이 전국으로 확대되면 국민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의 'T라이브 캐스터' 기반 순찰차 캠과 영상관제 시스템은 5G 네트워크를 통해 각각의 순찰차에서 촬영된 영상을 고품질로 실시간 112종합상황실로 전송해 현장 상황을 신속하게 공유해준다. 최대 풀HD급 화질로 구현되기 때문에 폐쇄회로TV(CCTV) 대비 식별율이 크게 높다. 대체적으로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단말에서 지원하는 광학줌이나 하이브리드 줌 등을 활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112종합상황실에서 최초 사건이 접수되면 현장인력들의 음성 무전에 기대야만 했다. 이 때문에 사건의 경중뿐만 아니라 출동인원의 준비에도 미흡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송 차장 역시 신고 접수 이후 출동했을 때 생각보다 가벼운 사건일 때도 있으나 "살려주세요" 말 한마디에 출동한 현장이 방탄방호복을 입고서야 제압이 가능한 상황도 있기 때문에 경찰의 신변까지도 위협받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SK텔레콤과 한국정보기술은 경찰청과 경찰서 112종합상황실에 영상관제용 워크스테이션을 구축했다. 실시간 영상 공유뿐만 아니라 각 순찰차 캠에 대한 카메라 제어까지도 가능하다.
경찰청은 본청과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경기남부 등 6개 지방경찰청 및 산하 경찰서에 순찰차캠을 설치하기로 했다. 향후 전국으로 단계별 확대도 계획돼 있다.
최낙훈 SK텔레콤 인더스트리얼/데이터 사업유닛장은 "경찰청과 소방청 등에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사회 전반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사회안정망을 업그레이드 해주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라며 "이같은 새로운 시장 창출을 통해 지역사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게는 도전을, 청년에게는 또 다른 일자리를 제공해 주는 선순환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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