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알뜰폰(MVNO)을 체험하고, 요금제 상담도 받을 수 있는 알뜰폰 플래그십스토어가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 문을 열었다.
합리적인 통신 요금제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를 위해 '알뜰폰 놀이터'를 표방한 이곳은 13개 알뜰폰 회사 요금제 추천·가입 방법 상담, 삼성전자·LG전자 12종 단말 체험 등이 가능하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 알뜰폰 플래그십 스토어 '알뜰폰 스퀘어'를 열고, 알뜰폰이 국민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기회를 찾겠다고 발표했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알뜰폰 스퀘어 개소로 알뜰폰에 대한 인식과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알뜰폰 가입자가 최근 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기회에 국민들이 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서비스를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알뜰폰은 지난 2010년 10월 '전기통신사업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도매 제공의무사업자 및 의무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정한 이후 올해로 만 10년째를 맞았다.
알뜰폰 가입자는 2011년 말 40만2천685명에서 지난해 말 775만명으로 초기시장 대비 약 19배 이상 고속 성장했다. 하지만 여전히 일반 소비자들은 알뜰폰을 잘 모르거나, 막연히 '노인폰, 외국인폰' 등으로 여기거나 혹은 이통사보다 품질이 떨어진다는 오해를 받기 일쑤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알뜰폰 활성화 대책'일환으로 알뜰폰을 제대로 알리고, 이미지 개선을 위해 이번에 알뜰폰 전용 홍보관을 마련해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홍보관은 '리브엠'을 전개하고 있는 KB국민은행이 현재 사용하지 않는 구 독립문 출장소를 공간으로 제공하고, 인테리어 비용을 부담했다. 아울러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가 알뜰폰 스퀘어 참여 사업자를 모으고, 공간 구성을 함께 논의했다.
약 4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문을 연 '알뜰폰 스퀘어'에서는 KB국민은행, 머천드코리아, 세종텔레콤, 아이즈비전, 위너스텔, 유니컴즈, 인스코비, 큰사람, 프리텔레콤, KCT(한국케이블텔레콤), LG헬로비전, KT 엠모바일, SK텔링크 등의 알뜰폰 상품 중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추천받을 수 있고, 삼성, LG전자 등의 자급제 단말 12종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곳에서 단말과 요금제는 판매하지 않지만 현장 매니저로부터 요금제를 추천받고 가입을 원한다면 현장에 마련된 터치 PC로 '알뜰폰 허브 사이트'에 접속, 직접 가입이 가능하다.
특히 '알뜰폰 놀이터'를 표방하는 만큼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전면과 후면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 여러 알뜰폰 사업자가 제작한 홍보영상을 볼 수 있고, 이를 통해 알뜰폰의 특장점을 종합적으로 알아볼 수 있다.
아울러,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로봇 체험존을 마련, 방문자들이 입체감 있고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스테이지파이브가 KT와 손잡고 선보일 AI반려로봇, 포터블 통신디바이스인 미러북, LTE라우터 등이 주요 체험 서비스다.
알뜰폰 스퀘어는 이날 서대문점을 시작으로 향후 주요 거점지역에 추가로 문을 연다.
알뜰통신사업자협회 측은 "알뜰폰 스퀘어를 통해 알뜰폰을 제대로 알리고 단말기와 알뜰폰 요금제를 널리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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