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23일, 부산에 위치한 농심 녹산공장을 방문해 라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농심 박준 대표이사 등 관계자와 좌담을 가졌다.
해리스 대사의 이번 방문은 최근 농심이 미국시장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이날 해리스 대사는 "최근 미국 전역에서 농심 라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는 한미 양국간 긴밀한 관계의 훌륭한 상징이다"며 "앞으로도 좋은 제품을 많이 만들어 한국과 미국이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 뿐 아니라 '같이 먹읍시다'(we eat together)가 되도록 하자"고 농심 관계자를 격려했다.
박준 농심 대표이사는 "내년에는 미국 제2 공장을 가동하여 미국 소비자가 다양한 제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더 큰 사랑을 받는 식품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농심은 미국 제2공장 부지로 캘리포니아주 LA인근 코로나(Corona)로 확정했다. 새로 설립하는 미국 제2공장은 내년초 공사를 시작한다. 규모는 14만4천㎡(4만6천500평)로 기존 공장의 3배에 달한다. 공장 건설에 투입되는 금액은 총 2억 달러로, 농심 창립이래 최대 규모다.
농심은 미주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다양해지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양적질적 팽창을 하기 위해 새로운 심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농심은 미주지역에서 최근 수 년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기존 LA공장 생산량이 포화상태에 달했고, 앞으로 더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추가적인 생산기지 확보가 필수"라며 "제2공장은 미주시장 내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남미시장 공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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