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라임·옵티 사기사건, 공수처와 특검 다 추진하자"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라임, 옵티머스자산운용 사기사건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발족과 특별검사 도입을 동시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0일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서신과 관련해 공수처 설치를 서두른다고 했는데 이 기회에 공수처도 발족하고, 라임·옵티머스 사건 특검도 하고, 청와대도 특별감찰관을 지명하고 북한인권재단 이사도 모두 임명해 공백이 없게 하자"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의석수로 밀어붙여 공수처를 출범하면 국민이 용납 안 한다"며 "공수처법에는 치명적 독소조항이 있는데 그것을 제외하고 공수처와 특검을 동시에 출범시키자"고 말했다.

전날 추미애 법무장관의 라임사건과 윤석열 검찰총장 가족 사건 관련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추 장관의 칼춤이 날이 갈수록 도를 넘고 있다"며 "추 장관이나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수사단을 구성해서라도 엄중히 수사하라고 하면 될 일이고 특검을 하라고 하면 간단하다"고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권력 측이 불리해지자 피의자 편지가 보물이라도 되는 듯 호들갑이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수사에서 배제하고, 윤 총장 일가에 대한 수사를 독려하는 결정을 한 것"이라며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옥중 입장문의 신빙성에 의문을 드러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런 일로 라임·옵티머스 사건에서 시선을 돌리려 하지만 그럴수록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특검밖에 없다는 확신이 든다"며 "문 대통령은 추 장관을 방치하지 말고 즉각 경질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