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홈플러스의 첫 매장인 대구점이 안산, 대전탄방, 대전둔산점에 이어 4번째로 매각됐다.
홈플러스는 대구점 자산유동화가 확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안산점과 대전탄방점, 지난달 대전둔산점 자산유동화가 확정 발표된 데 이은 네 번째 자산유동화다.
홈플러스는 이날 대구점에 대한 자산유동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상대와 계약금액 등은 계약서 상의 비밀유지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는다.
앞서 지난 6월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유통업의 불황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급격한 매출감소 등 불확실한 사업환경 속에서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미래를 위한 유동성 확보를 담보하기 위해 3개 내외의 점포를 대상으로 자산유동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구점 자산유동화에 따라 홈플러스는 고객 쇼핑 편의뿐만 아니라 대구점 근무 직원과 몰 입점 점주들이 안정적으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향후 1년간 영업을 유지할 수 있게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 점포 내 몰 입점 점주들의 입장을 최선을 다해 반영하고, 입점 점주들이 향후 1년간 영업을 지속하면서 거취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일정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인적 구조조정도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현재 대구점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향후 1년간 현 점포에서 근무 가능하며, 영업종료 이후에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전환배치 면담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전환배치가 이뤄질 사업장 현황과 함께 직원 출퇴근 거리를 고려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근 점포 전환배치를 비롯해 온라인 사업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SSM) 등 유통 트렌드에 맞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사업부문으로의 이동도 고려 대상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오랜 역사를 가진 대구점을 매각하게 돼 아쉽지만, 안정적 사업 운영과 미래 사업을 위한 유동성 확보 계획의 가시성을 높이게 됐다"며 "자산유동화와 별개로 고용을 보장할 것이고, 점포 내 입점 점주와도 충분한 협상 기간을 갖고 보상절차를 성실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조합 측이 제기하는 '인력을 인근 점포로 배치할 여력이 없어 구조조정은 불 보듯 뻔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향후 1~2년 내 정년이 도래하는 직원 수가 상당해 신규채용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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