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2일 현대건설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코로나19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자만, 독보적인 수주 성과로 중장기 실적 개선 방향은 뚜렷해졌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천원을 유지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한 4조2천600억원, 영업이익은 33.2% 감소한 1천598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시장 추정 영업이익 1천843억원보다 13.3%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코로나 19 확산의 영향으로 해외 현장에서의 매출이 기대보다 더딘 것으로 파악된다"며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추가 원가 반영 가능성이 높고, 최근 환율 하락은 현대건설의 순이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현대건설이 압도적인 수주 성과를 보이고 있어 중장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송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3분기 누적 수주금액은 약 22조원으로 연간 목표 25조1천억원의 87% 수준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대형건설사 중 가장 압도적인 수주 행보를 나타내고 있어 중장기 실적 개선 방향성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의 경우 상반기에 이미 목표치를 넘어서 하반기에는 초과 수주가 쌓여가고 있고, 해외 부문도 3분기 홍콩병원(4천259억원)에 이어 4분기 이라크 정유공장(20억달러), 사우디 자프라 가스(13억달러)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 중에 있는 만큼 수주 기대감이 살아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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