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먹거리 찾는 중견사 ⑤] 한양, LNG·태양광 진출…종합 에너지기업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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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LNG허브터미널 착공 눈앞…새만금 수상태양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동북아 LNG Hub 터미널 상세 조감도 [한양]
동북아 LNG Hub 터미널 상세 조감도 [한양]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아파트 브랜드 '수자인'을 내세운 중견건설사 한양이 건축사업 일변도의 수익구조를 개선하는데 사활을 걸었다. 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해 해외 신흥국 진출 등 다양한 선진화 방안을 추진 중이며 발전사업 등 건설 연관사업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양은 동북아 액화천연가스(LNG) 허브 터미널, 육상·수상태양광 등 에너지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섰다. 한양은 전남 여수 '동북아 액화천연가스(LNG) 허브 터미널' 공사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앞서 한양은 올해 3월 산업부로부터 20만 kL급 LNG 저장탱크 및 LNG 터미널 포함 시설 전반에 대한 공사계획인가를 받았다. 5월에는 전남도와 여수시, 발전공기업 등과 1조 3천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고 상호 협조하는데 뜻을 모았다.

지난 8월 말에는 천연가스반출입 사업용 탱크 임대를 위해 터미널 부지 일부에 관한 보세구역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보세구역 지정이 완료되고 천연가스반출입업에 관한 공사계획 승인이 완료되면 한양은 보세구역 내에 설치된 저장시설을 이용한 LNG 트레이딩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다.

한양은 2023년말 준공을 목표로 LNG 탱크 2기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요처와 협의에 따라 2024년 LNG 탱크 2기, 2025년 이후 LNG탱크 4기 등 총 8기를 준공할 예정이며, 5호기 LNG탱크부터는 국내 최대 규모인 27만kl급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국내 발전용, 산업용 수요처에 LNG를 공급하고, 글로벌 LNG 트레이더들에게 LNG 저장, 반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LNG 벙커링, 수소산업, 냉열이용창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한양은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에도 나섰다.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는 한양이 부지조성부터 EPC(설계, 조달, 시공), Q&M(관리 및 운영)까지 사업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신재생 에너지 개발사업의 대표적 성과물이다.

한양은 보성산업 등 그룹 계열사와 전라남도 해남군 구성지구 약 632만평 부지에 개발 중인 친환경 스마트도시 '솔라시도'내 약 4만 5천평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최근 준공했다. 국내 최대 규모인 98MW급의 태양광 발전설비와, 세계 최대 용량인 306MWh 급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갖췄다.

이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량은 연간 129GWh로 약 2만 7천여 가구가 1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양이다. 한양은 열화상감지 기능을 탑재한 드론을 활용해 태양광 패널 등 모듈과 ESS 장치 이상 유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등 선진화된 태양광발전 시설 운영 및 관리체계를 갖춘다는 목표다.

이 밖에도 한양은 수상태양광발전에서도 실적을 올리며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한양과 서부발전 컨소시엄은 지난 7월 농어촌공사가 발주한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소 구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공사는 새만금 햇빛나눔사업의 일환으로 수상태양광발전소 조성을 추진해왔다.

해당 사업은 전북 군산시 옥구읍 어은리 일원 농생명용지 1-1공구, 2공구에 73.2MW급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규모는 약 1천300억원이다. 2022년 준공해 2023년 1월 상업운전을 개시하는 것이 목표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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