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공수처 출범 정기국회 내 끝낸다"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과 국정원 정치개입 금지, 검경 수사권 조정안 후속조치 등을 담은 권력기관 개혁 관련법안의 정기국회 내 처리를 예고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22일 당 원내 지도부 회의에서 "민주당은 차질 없는 권력기관 개혁 완수를 위해 국정원법과 경찰법 개정안 등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고, 공수처도 야당과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해 반드시 출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검찰개혁 핵심 사안인 공수처 설치와 관련 "야당이 혹여 시간끌기로 공수처 설치를 좌초시킬수 있다라는 기대는 하지 않길 바란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야당의 야당 몫 공수처장 추천위원 조속 추천을 촉구했다. 여당은 야당의 추천 없이도 공수처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는 공수처법 개정안을 발의해둔 상황이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어제 당정청이 권력기관 개혁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개혁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며 "인권·공정·정의가 구현되는 권력기관을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는 문재인 정권의 목표를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개혁 전략회의에서 "공수처가 조속히 출범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당정청이 합심하고 공수처장 추천 등 야당과의 협력에도 힘을 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야당과의 협치를 요구하는 한편 공수처 출범을 위한 속도전을 주문한 것이기도 하다.

한편 당초 이날 처리할 예정이던 4차 추경안과 관련해선 "추경의 원만한 처리를 위해 유연한 자세로 야당과 협상에 임하고 있다"면서도 "반드시 오늘 중 처리해 추석 전 정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민들께 작은 위로라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야당을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