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업계 최소 곡률 '폴더블 OLED' 상용화…갤Z폴드2 첫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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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소 곡률 폴더블 OLED…폴딩 내구성 검증·블루라이트 최저 수준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까지 상용화된 폴더블 제품 중에서 곡률이 가장 작은 1.4R 폴더블 OLED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까지 상용화된 폴더블 제품 중에서 곡률이 가장 작은 1.4R 폴더블 OLED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에 최적화된 기술로 업계 최소 곡률의 폴더블 OLED 상용화에 나선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까지 상용화된 폴더블 제품 중에서 곡률이 가장 작은 1.4R 폴더블 OLED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곡률(R)값은 작을수록 접히는 부분의 비는 공간이 없어 완벽하게 접혔다고 볼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세 번째로 선보인 폴더블 OLED는 2천208x1천768 해상도에 7.6인치 크기로 전작보다 더 큰 화면을 제공하면서도 커버윈도우로 UTG를 사용해 투명폴리이미드 대비 한층 더 견고하고 높은 심미적 완성도를 구현했다. 특히 접히는 부분의 곡률을 1.4R까지 낮추면서 매끈하고 슬림한 폴더블 스마트폰 디자인에 기여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갤럭시Z폴드2에 처음 적용됐다.

곡률을 더 작게 접을수록 패널이 받는 힘도 커지면서 '폴딩 스트레스'가 높아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딩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패널을 접었을 때 적층 구조가 외부의 힘을 완충하도록 재료, 설계, 모듈 등 기술을 최적화했다.

여러 층의 레이어로 구성된 패널은 접었을 때 패널의 앞면에는 줄어드는 힘(압축응력)이, 패널의 뒷면에는 늘어나는 힘 (인장응력)이 동시에 발생하는데, 이러한 반대의 힘이 충돌하면서 패널의 구조에 영향을 주는 것을 폴딩 스트레스라고 부른다. 곡률이 상대적으로 작은 인폴딩(안쪽으로 접는) 패널이 곡률이 큰 아웃폴딩(바깥쪽으로 접는) 패널 대비 개발 난이도가 높은 이유다.

1.4R 폴더블 OLED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현저하게 증가하는 5G 환경을 고려해 소비자의 사용 편의성도 개선했다. 우선 글로벌 인증기관인 뷰로베리타스에서 내구성을 검증받았다. 1.4R 폴더블 OLED는 대면적 UTG를 적용한 첫 제품으로 갤럭시Z플립 대비 접히는 부분이 1.7배 늘어났으나 폴더블 패널 내구성의 척도인 폴딩 테스트 20만 회를 안정적으로 통과했다.

또 오래 봐도 눈이 편하도록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을 업계 최저 수준인 6.5%로 낮췄다. 이는 전작 대비 더욱 개선된 수치로 최근 글로벌 인증기관인 SGS로부터 '아이 케어 디스플레이(Eye Care Display)' 인증을 획득하며 눈에 편한 디스플레이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5G 상용화로 콘텐츠 사용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새로운 폼팩터를 통한 차별화된 사용 경험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1.4R 폴더블 OLED는 완벽에 가까운 폴딩을 구현하면서 OLED 고유의 우수한 화질을 제공해 소비자에게 폴더블 스마트폰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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