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2'는 지난 11일부터 자급제를 제외한 사전 판매량이 5만 대를 기록했다. 삼성닷컴을 통한 자급제 물량은 이날 모두 조기 소진됐고, 오픈마켓에서도 대부분 판매됐다. 초도 물량이 적었던 전작인 '갤럭시폴드'와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갤럭시Z폴드' LTE(롱텀에볼루션) 모델이 올해 2월 국내 출시 후 두 달만에 판매량 10만 대를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수치다.
이에 업계에선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이번 주말에 10만 대 판매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초도 물량도 당초 알려진 1만 대보다 훨씬 많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일각에선 '갤럭시Z폴드2'의 출고가가 239만8천 원으로 가격 부담이 큰 것을 고려해 흥행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다. 하지만 출시 후 제품 완성도에 대한 평가가 높자 소비자들의 마음이 움직이면서 판매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업계에선 분석했다.
이에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갤럭시Z폴드2'의 판매량이 전작의 첫 해 판매량보다 25% 늘어난 50만 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약 8천만 대로 전분기 대비 4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출하량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확보로 IM(IT·모바일)부문 이익률도 13%로 개선될 것으로 봤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15일까지 '갤럭시Z폴드2' 사전예약을 진행한 후 이달 18일 제품을 정식 출시한다. 최종 공시지원금도 18일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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