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롯데마트가 국내산 신품종 사과 판로 확대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전국 모든 점포에서 '루비에스' 미니 사과를 판매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루비에스는 2015년 농촌진흥청에서 육종, 선발한 국산 품종이다.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며, 일반 사과 대비 크기는 절반도 채 안되지만 당도가 높고 식감이 좋다. 경북 영천에서 재배되며 탁구공 만한 크기에 무게는 약 70~80g 정도다. 수확은 매년 8월 말에 이뤄진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해 영천 루비에스 유통센터·작목반과 협업해 약 2톤 가량의 루비에스를 출시해 완판한 바 있다. 올해도 영천 루비에스 유통센터와 협업을 통해 약 50톤 가량을 매입·판매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사과는 '후지' 품종으로 대표되는 부사 사과가 연중 약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여름 햇사과는 '아오리'라는 외국산 품종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2000년대 초부터 국내 품종의 육성 및 보급을 위해 지속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연두색 여름사과인 '썸머킹'과 가을 햇사과인 '아리수' 등 다양한 국산 품종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루비에스 사과와 더불어 가을 시즌 햇사과를 국산 품종 위주로 운영하며 적극적으로 국산 품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 '홍로' 사과는 사과 품종 중에서도 높은 당도와 더불어 산도가 낮아 가을 시즌에 독보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국내 신품종 확대는 자체 산지 운영 전략인 업스트림(Up-Stream) 구매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업스트림은 상품 기획자가 산지 생산의 전반에 관여해 생산부터 수확·출하까지 관리하는 산지 직구매 방식이다.
롯데마트는 업스트림 구매 방식으로 루비에스 뿐만 아니라 포항사과, 나주 하우스 신고배 등을 총량 매입해 등급별로 자체 선별과정을 거쳐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향후 다양한 국산 품종 사과 판매를 적극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롯데마트는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을 지속 발굴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고객에게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우수한 상품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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