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블록체인 기술기업 블로코는 리걸인사이트와 함께 블록체인을 활용한 지능형 법률 계약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두 회사는 협약을 통해 법률문서 자동 작성부터 사용자인증, 계약서 작성, 비대면 계약 체결 및 관리까지 법률 프로세스 전 과정을 비대면화하는 지능형 계약 플랫폼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블로코가 개발 중인 블록체인 기반 전자계약 솔루션 '인스트싸인'은 계약 전체 내용을 데이터로 만들어 정형화하고, 블록체인에 저장해 위변조를 방지한다. '마시멜로'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최적의 계약서 템플릿∙중요조항∙특약 등을 추천해주는 계약서 자동 작성 서비스다.
두 서비스가 결합된 지능형 계약 플랫폼은 계약서 작성부터 체결까지 한 플랫폼 안에서 완결이 가능하다고 블로코 측은 전했다.
블로코는 플랫폼에 축적된 법률 데이터를 현재 추진 중인 탈중앙화 신뢰 시점확인(DTT) 얼라이언스와 연계, 확장할 계획이다.
블록체인에 저장된 기업 데이터 중 소송 관련 자료를 수집, 처리, 보관하는 e디스커버리(전자증거제시) 서비스로 확장하는 것이다.
김원범 블로코 대표는 "법률 분야는 변호사 상담이나 계약서 작성, 심리 등 많은 업무가 대면으로 진행되는 대표적인 분야"라며 "블록체인의 비가역성이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법률 분야에서 기업 데이터와 연동된 e디스커버리 등 다양한 솔루션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채민성 리걸인사이트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 전자계약과 비대면 법률문서 자동작성 솔루션이 만나 활용성이 극대화된 지능형 계약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한 플랫폼 안에서 계약서 작성부터 완결까지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두 회사는 이번 계약을 인스트싸인으로 진행하며 종이 서류 대신 전자서명으로 진행했다. 해당 계약서의 암호화된 해쉬값은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플랫폼인 아르고에서 처리∙보관되고 있으며, 아르고 스캔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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