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이마트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손잡고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가격이 오른 국산 과일 가격 안정화에 나선다.
이마트는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대한민국 농할(농산물 할인)갑시다' 행사 품목으로 '경북 햇사과'를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포인트 회원 인증 시 1인당 최대 1만원까지 20% 할인 판매하며, '경북 사과(5~8입, 1.5kg/봉)'를 9천980원에서 20% 할인된 7천98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와 농림축산식품부가 함께 사과 가격 안정화에 나선 이유는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사과와 포도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농산물유통정보센터(ATKAMIS)에 따르면 지난 1일 홍로 햇사과 도매가는 상품(10kg) 기준 7만1천원으로 전년대비 66.6% 늘었다. 홍로 사과 가격 확인이 가능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일조량이 부족하고 작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 본부에 따르면 올해 사과 생산량도 전년 대비 10%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사과 가격이 크게 올랐음에도 이마트는 오히려 작년, 재작년보다 판매가를 낮췄다. 농림축산식품부 지원과 함께 자체 마진을 최소화하는 한편, 해당 농가의 사과 생산 물량 전체를 구매하는 '풀셋 매입'을 통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최지윤 이마트 과일 팀장은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과일 산지 시세가 많이 오른 상황임에도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국산 과일 물가 안정을 위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과일할인 행사를 기획해 국산 과일 농가를 돕는 한편, 과일 가격 안정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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